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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백남순 외무상 30일 방중 외무장관회담

미 힐 차관보 중국 방문 뒤이어 광저우 등 방문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8일 동안 중국을 방문,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중국 경제발전의 전시장 격인 남부 광둥(廣東)성도 시찰한다.

백 외무상 2000년 이후 6년만에 중국 방문...6자회담 재개 영향 주목

23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의 베이징(北京)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남순 외무상이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다음달 6일까지 8일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백 외무상의 중국방문은 지난 2000년 3월 이후 6년여만이다.

류 대변인은 “백 외무상이 방중 기간에 리 외교부장을 만나 양국관계와 공통관심사인 지역.국제문제를 논의하고, 다른 중국의 고위간부들과도 회담할 예정”이라며 “베이징에 이어 광둥성 성도 광저우(廣州)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외무상의 방중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24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6자회담 재개문제를 논의하고 나서 채 1주일도 되지 않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이후 북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측 대표인 힐 차관보와 회견내용을 토대로 백 외무상과 미국의 북한인권 문제 제기와 위조달러 등으로 인한 북미간 대립으로 6개월 이상 중단된 6자회담 재개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류 대변인은 백 외무상의 광저우 방문과 관련, “북한 지도자들의 그러한 시찰방문이 상호 이해 증진과 양측 간의 국가 건설에 관한 일련의 경험 교류에 유익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힐 차관보는 중국에 이어 25일 한국을 방문,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는 등 한.중.미 대표들이 1주일 동안 잇따라 회동함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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