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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이상기온 등으로 감기환자 급증

올 감기 진료비 27.6%, 감기환자 18.6% 급증

지난해 겨울과 올봄 환절기로 인한 계절성질환 급증 및 황사 등 이상기온 현상으로 감기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감기 요양급여 비용 4천22억원, 전체의 13.2%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감기 상병 외래 진료현황'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현재 급성호흡기감염증(감기) 외래 진료건수는 총 2천3백58만건으로 약국을 제외한 외래 진료건수 1억4백95만건 중 21.5%를 차지했다.

또 감기로 인한 총 진료인원은 작년 1천1백48만명에서 18.6% 증가한 1천3백62만명, 요양급여비(진료비)는 27.6% 급증한 4천2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기 관련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2만7천4백53원에서 7.6% 증가한 2만9천5백25원으로 집계됐다.

감기로 인한 요양급여비용 4천22억원은 약국을 제외한 외래 요양급여비용 3조3백96억원 중 13.2%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기관련 상위 질병의 진료비와 구성비는 ▲급성상기도감염 1천8백9억원(44.98%) ▲급성기관지염 9백22억원(22.92%) ▲급성굴(부비동)염 4백12억원(10.3%) ▲급성중이염 3백53억원(8.8%) 등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원외처방에 의한 약국 약제비가 포함되면 실제 감기관련 요양급여비용은 더 크게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처럼 감기 진료비가 올들어 급증한 것은 급성호흡기감염 등 계절성 질환이 지난 겨울철에 성행해 이로 인한 의원급 및 약국 요양급여비용이 동시에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 1분기에 가장 많이 진료한 질병은 입원의 경우 치질, 단일자연분만, 노년백내장, 상세불명병원체의 폐렴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 진료에서는 본태성(원발성)고혈압, 급성기관지염, 급성편도염, 치수 및 치근단주위조직의질환순으로 감기 관련 상병이 상위를 차지했다.

다빈도 질병 10순위 요양급여비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입원에서는 상세불명병원체의 폐렴(45.32%), 뇌경색증(28.99%), 위의 악성신생물(28.16%)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외래에서는 급성기관지염(38.01%), 급성굴염(27.39%), 급성코인두염(23.93%)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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