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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명박, 내게도 MAF펀드 가입하라 했다"

"2000년 기자때 이명박 명함도 받고 브로셔도 봤다"

박영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26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자신과의 관계를 극구부인하고 있는 MAF펀드와 관련, 이 후보가 2000년 취재를 갔던 자신에게도 MAF펀드에 가입하라고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이 명함이나 브러셔가 조작된 것이고 가짜라고 말하는데, 2000년 당시에 내가 취재기자로 LK e뱅크와 BBK를 직접 취재를 했었다"며 "그 당시에 내가 명함도 받고, 브러셔도 봤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당시 그 브러셔에 MAF limited라고 되어 있었다. 다시 말하면 MAF 유한회사다. 이 유한회사의 Chairman(회장)이 이명박으로 되어 있고 President(사장)가 김경준으로 되어 있는데 그 브러셔를 제가 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2000년 당시에 이명박 후보는 차익거래에 굉장한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며 "그래서 내가 취재를 갔을 때 이 차익거래가 증권시장을 크게 뒤바꿀 것이라고 하면서 나한테 이 펀드에 가입을 하라고 그런 말까지 한 적이 있다"며 MAF펀드 운영과 무관했다는 이명박 후보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이 후보는 25일 오후 전주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범여권에서 이 후보가 MAF의 회장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를 수행하던 박형준 대변인은 "이 후보의 답변은 오늘 통합신당이 한 폭로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지 'MAF를 못 들어봤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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