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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민주당 대선후보가 범여권 단일후보 돼야”

“자금-조직 열세지만 국정실패 책임이 없는 후보가 되어야”

박상천 민주당대표가 16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대신 이인제 민주당 대선후보를 범여 단일후보로 만들겠다고 호언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의 약점도 있지만 강점이 더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표는 “약점은 권력이 신당 편에 있고, 자금과 조직에서 열세에 있다는 점으로 이것은 부인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불리한 조건에 있었던 민주당 후보가 동등한 조건으로 국민 앞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후보가 범여권 단일후보로 선택될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가 두 가지”라며 먼저 “신당 후보는 국정실패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과 대결할 때에는 승승장구하지만 국정실패에 책임이 없는 민주당과 다른 세력과 대결할 때에는 취약하다”며 “금년 12월 대선은 열린당 대 한나라당 구도가 형성되면 결코 이길 수 없는 그런 구도가 된다는 점을 널리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대회는 후보자 정견발표와 누락된 선거인단들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한 뒤 오후 6시께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포함해 최종 투표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마지막 순회경선인 14일 광주-전남지역에서 이인제 후보가 1위를 기록하면서 남은 투표와 상관없이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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