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왜 광장의 민주투사들은 여성이 '동지'에 당한 성폭력에 침묵하나"
"조국, 비당원이라 할 수 있는 역할 없었다니 비겁한 변명"
정 전 의원은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반문한 뒤, "왜 광장의 민주투사들은 여성들이 ‘동지’에게 당하는 성차별과 성폭력을 침묵하고 외면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왜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는 여성을 비난하고 공격하는가? 정치인들은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정치권에 여전히 만연한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전범을 마련할 책무를 한번이라도 고민하고 있는가?"라면서 "이것이 우리가 광장에서 지키려 부르짖던 민주주의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당시 비당원이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는 조국 전 대표 해명에 대해서도 "비당원이라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니 비겁한 변명"이라며 "한 줄이면 족했다. 피해자와 연대한다. 그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 옥중 인터뷰로 다른 무수한 말들을 하지 않았던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이 문제에 ’사실‘을 따져봐야 태도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 가운데 조국 연구원장이 지난 몇 년간 자신의 입시비리범죄에 관해 구체적 ’사실‘을 한번도 제대로 말한 적 없다는 ’사실‘을 직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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