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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상임고문단, 경선 갈등봉합에 일단 안도

오충일 “원샷 투개표 경선은 성공할 것”

경선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단 봉합된 가운데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상임고문단 간담회는 안도의 덕담과 함께 3명의 후보들과 지도부에 대한 충고와 격려가 이어졌다.

9일 여의도 63빌딩의 한 중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을 초청한 오충일 대표는 손학규 후보와 이해찬 후보의 경선 참여 소식을 전하면서 “이른바 원샷 투개표 경선은 성공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다행”이라고 말하면서 “그동안 집안이 어려우면 (지도부가) 더 고생이 많다”며 오 대표와 참석한 최고위원들을 격려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밖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좀 더 여러분들을 뒷받침을 해줬어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실망을 줘 죄송하다”며 “정동영 후보나 손 후보, 이 후보 등도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지만 정상화가 된 데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대철 고문은 “당이 대단히 어려운 시기”라며 “어려운 시기에는 원칙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당 지도부에게 “경선 과정과 연결되는 대선 준비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원칙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회복하는 길”이라며 당부했다.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도 “(경선 중단은) 정치사에 있어 초유의 사태”라며 “국민들은 이걸 조롱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부의장은 “무엇보다도 국민을 위하고 당을 위한다면 후보들 스스로가 초심으로 돌아가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그러면 충분히 다시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가 있고 지지를 받을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 고문단은 국민경선위원회로부터 경선 과정과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는 김원기, 정대철, 문희상, 김덕규, 정세균 등 당 상임고문 및 중진의원을 비롯해 오 대표와 이미경, 김상희 최고위원, 김효석 원내대표, 이낙연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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