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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김경준 '비밀계약서' 있다”

문병호 “김경준 귀국하면 BBK 주가조작 진실 드러날 것"

대통합민주신당이 9일 김경준씨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간 BBK 관련 비밀계약서가 있다고 주장, 김경준 귀국을 앞두고 신당의 '이명박 검증공세'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BB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는 문병호 신당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BBK 주가 조작 사건은 김경준씨가 핵심인물이고 여러 증거를 갖고 있고 또 비밀계약서도 갖고 있어 조사받으면 그 전말이 완전히 밝혀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문 의원은 그러나 비밀계약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인 것을 아직 말씀드릴 순 없다”며 “국정조사나 상임위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그는 김경준씨 귀국 시점과 관련해선 “여러가지 정황이나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하기로는, 미국의 다른 변호사를 통해 듣고 있는데 김경준씨가 이달 말 귀국할 것으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곡동땅 매매자금이 BBK하고 흐름이 연결되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김경준씨 진술이 있으면 보다 정확해진다. 차후에 김경준씨 통해 정확하게 밝혀질 수 있다고 본다”며 김씨 귀국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김경준씨 입장에선 억울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이명박 후보측에서 모든 책임을 김경준씨게 떠넘기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이라며 “귀국해서 모든 것을 다 밝히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무부가 김경준씨 한국 송환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는 얘기가 없지만 일단 이 사건은 정치적 문제보다 주가 조작이란 실정을 위반한 범법행위”라며 “소액피해자가 많고 범법 행위를 고려해 송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BBK 주가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 국민들 앞에서 자신이 한 얘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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