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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경선인단에 '토니안' 팬클럽까지...

이해찬측 “정동영측만 할 수 있는 불법 선거운동”

급기야 연예인 토니 안 씨의 팬클럽까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인단으로 명의를 도용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해찬 후보 측 김형주 대변인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설로만 있어왔던 명부떼기가 대통령 명의도용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 팬클럽 회원 명부까지 동원되어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불법신청에 이용된 사실에 해당 팬클럽 회원들이 항의하고 있는 사실이 제보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이 토니 안 씨의 팬클럽 사이트를 캡처한 화면에 따르면, 회원들 중 일부가 신당에서 대선 관련 전화가 오고 있다며 개인 정보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게시판 관리자에게 묻는 질문이 올라와 있다.

사이트 관리자는 이에 답변글을 통해 “문화서포터스 협회라는 곳에서 가입권유 공문이 와서 선의로 가입하였는데 회원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항의하자 알아보니 특정 정치인이 문화서포터스 협회를 후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당황스럽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화서포터스 협회의 삭제되기 전의 글에는 “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게재되어 있었다는 게 이 후보 측 주장.

김 대변인은 “문화서포터스 협회는 9월 28일 카페를 개설한 후, 여러 팬 카페들을 가입시킨 후 회원 명부를 본인의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확보하여 콜센터를 활용해 선거인단 가입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순수해야 할 연예인 팬클럽 회원 명부를 활용한 명부떼기는 정당역사상 초유의 일로 정 후보 측만이 할 수 있는 불법적 선거운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 측은 이밖에 당 국민경선위원회로부터 확정된 서울지역 선거인단 가운데 서울 송파구 잠실1동과 2동에 주소지로 기록되어 있는 322명이 불법적으로 명의가 도용된 선거인단이라고 추가로 폭로했다. 이들의 주소지는 지난 2005년 공사를 시작해 내년 9월에 입주 예정인 지역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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