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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김제동, 아나운서들이 뽑은 최고의 '바른말 MC'

오락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무분별한 비속어, 외래어 사용 자제 높이 평가

방송진행자, 특히 오락프로그램 진행자들 중 아나운서 출신이 아닌 방송진행자(MC)로서 바른말 쓰기의 대명사격인 아나운서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바른말 MC'는 과연 누구일까?

정답은 개그맨 겸 MC 유재석 씨와 김제동 씨였다.

이들은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언제나 섭외순위 1순위로 꼽힐만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바른 언어구사와 성실하고 진지한 방송태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공중파와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방송에서 무분별한 비속어와 국적불명의 외래어가 남발되며 '방송이 한글은 물론 국민 언어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요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활약상은 9일 한글날을 앞둔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강재형 아나운서협회장(MBC아나운서)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와 방송 모두 막말에서부터 잘못된 언어로 만연돼 있다”고 최근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의 적절하지 못한 언어실태를 비판하면서 “유재석 씨와 김제동 씨는 언어사용의 문제가 가장 많은 오락 프로그램에서 가능하면 은어나 비어,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고 우리말, 바른말을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엿보인다”고 칭찬했다.

MBC성경환 아나운서국장 역시 “연예인중 일부는 비어나 은어, 외래어를 써야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유재석 씨와 김제동 씨는 바른말을 쓰면서도 재미를 주고 재치가 돋보인다. 유재석씨와 김제동씨에게 아나운서들도 배울 점이 많다”고 높이 평가했다.

유재석 씨와 김제동 씨는 한국여성민우회(공동대표 유경희 권미희 최명숙)와 한국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가 공동주최하는 푸른미디어상 언어상을 각각 2005년과 2006년에 수상한바 있는 방송인들로서 이때도 역시 그들이 오락 프로그램을 편안하고 건강하게 진행한데다 상당수 연예인 진행자들이 프로그램 진행을 할 때 은어나 비어, 외래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과 달리 바른 언어를 구사하고 늘 성실하고 겸손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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