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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문국현과의 연대 아직 일러”

"경선후 소송 등을 통해 문제 삼지 않을 것"

이해찬 대통합신당 경선후보는 8일 문국현 후보 및 민주당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11월 25일까지 (대선후보로) 등록하려면 아직도 한 달 이상 남았기 때문에 그때그때 가면서 판단해야지 지금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학동기인 정동영 후보와의 관계 악화설에 대해선 72학번 동기들로 구성된 월례모임 ‘마당모임’을 소개하며 사적 관계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30년 넘게 모임을 가졌고 책도 30주년 기념으로 같이 써서 냈다”며 “돈독한 친구로서 잘 지내왔고, 정치를 입문하게 될 때 제가 (정 후보에게) 권유를 했고 쭉 같이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사적인 것은 사적인 것이고, 공적인 것은 공적인 것이기 때문에 가려가면서 해야 한다”며 최근의 갈등은 공적 갈등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한 "14일 경선 이후 15일 후보자를 발표하게 되면 이후에 소송 등을 통해 경선을 문제 삼지 않겠다"며 경선 승복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선거 후유증은 있다고 본다”며 경선 과정에서 제기한 각종 불법 사례들로 인해 경선 후 갈등 봉합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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