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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당대표 선거 중단” vs 정청래 “원샷 경선”

민주당, 충청·영남권 현장행사 취소, 온라인 대체 결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9일 전국적 폭우를 이유로 경선 중단을 주장하고 나선 반면, 정청래 후보는 원샷 경선을 주장했다.

박찬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하늘이 뚫린 것처럼 쏟아붓는 폭우가 할퀴고 간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서 국민들께서 망연자실해 계신다”며 “피해복구를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당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자칫 선거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으로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릴 수도 있는 상황임을 십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순회경선 대신 온라인 투표를 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충청, 호남, 영남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조차 투표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 선거를 진행하는 것은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 후보는 박 후보 주장에 대해 “한창 진행중인 경선을 중단하면 큰 혼란이 예상된다”면서 “차라리 1주일 당겨서 빠른 원샷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권, 영남권은 이미 투표가 진행됐으니 당에서 결정한대로 내일, 모레 예정대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다음주에 예정된 호남권, 경기인천, 그 다음주에 예정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는 다음주에 한꺼번에 몰아서 원샷으로 빨리 경선을 끝내고 수해복구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부연설명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에게 “권리당원들의 권리행사(투표)를 제한하거나 통제할 수는 없으니 권리당원들께는 온라인투표를 하시게 하고, 대신 우리 두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둘이 손잡고 수해복구현장에 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폭우피해지역에 특별재난지역선포를 위하여 함께 노력해 달라”며 “기왕 내일모레 현장경선을 취소하고 온라인대회로 변경한만큼 빨리 온라인 원샷경선으로 끝내고 국민들의 삶의 현장속으로 달려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폭우 피해를 감안해 충청권(19일)과 영남권(20일) 현장 행사는 취소하고, 중앙당사에서 온라인 연설회 및 개표 행사를 열기로 했다.
박고은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breadegg

    청래, 찬대.. 둘, 다 맞는 얘기다.
    .
    머, 굳이, 한 날짜에 모두 할 필요가 있나?
    사정이 허락하는 데는 빨리 하고,
    그렇지 않은 데는 쫌 늦춰도 되지 않나?

  • 1 0
    박강철

    전자 개표기로 안 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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