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년에도 재정 적극적 역할 중요". 추경 시사
"의대생 복귀, 늦었지만 참 다행스러운 일"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들이 만만치 않고, 또 민간의 기초체력도 많이 고갈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지금 나라 살림의 여력이 그리 많지가 않은 문제도 있다"며 "각 부처는 관행적이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예산, 낭비성 예산들을 과감하게 정비, 조정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예산 편성 과정에 폭넓게 반영해서 효율적인 예산 편성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선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교육 당국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의대생 여러분도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관련 부서들은 공공재인 지역의료, 필수의료, 응급의료 공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서둘러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는 참으로 대화가 많이 부족하다"며 "누구의 탓이라고 할 수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모든 영역에서 대화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또 당국도 의료인들과 소통을 긴밀하게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와 관련해선 "청주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비롯해 무한여객기 참사, 이태원 참사,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참사 유가족 및 피해자 200여명을 초청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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