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총장 "北영변에 새로운 핵 시설"…한국 "예의주시"
"북한의 핵개발에 깊은 유감"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하고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강선에는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변에도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데, 추가로 관련 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등은 이번 이사회에서 북한 핵 관련 활동에 우려를 표시하는 공동 성명을 낼 방침이다.
앞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작년 9월과 올해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시설과 핵무기 연구소를 시찰했다고 전하면서 이례적으로 시설 내부 사진도 공표했으나 두 번 모두 구체적인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핵시설 및 핵 활동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일체의 핵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와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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