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단일화 결국 무산". 이준석 지지자에 김문수 투표 호소
"거북섬 사업은 제2의 백현동 사건, 국정조사 추진"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며 "완주를 선택한 이준석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수용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건 김문수 정부"라며 "기호 2번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게 이준석 후보의 미래를 만드는 길이다.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며 이 후보 지지자들에게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 후보의 가치와 노선은 김 후보와 거의 일치한다"며 "이 후보의 정책 공약 중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약은 최대한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청년층 관점에서 국민연금을 구연금, 신연금으로 이원화하는 상당히 파격적 방안을 제안했는데 충분히 검토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후보의 '젓가락' 발언 논란에 대해선 "이준석 후보가 언어폭력과 여성 혐오를 자행했다면 그 발언을 실제로 했던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혐오와 폭력의 당사자"라며 "가족과 관련된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키는 이재명 후보야말로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의혹과 아들 불법도박자금 의혹을 거론하며 "그야말로 범죄 가족이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범죄까지 은폐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추진한 시흥 거북섬 사업과 관련, "거북섬 사태는 제2의 백현동 사건"이라며 "첫걸음은 철저한 진상 조사다.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면 특별법을 제정도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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