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8일 "오늘 조기졸업했다"며 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경선 탈락을 받아들였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제 모든 것 내려 놓고 서울시민으로 돌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지난 30여년 정치 생활동안 보살펴 주신 국민 여러분,당원동지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드린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이제 부담없이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 동안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대구시장까지 내놓고 배수진을 쳤으나, 친윤 당원들이 김문수 후보에게 쏠리면서 회생불능의 정치적 치명상을 입은 양상이다.

그는 2차 경선결과 발표후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며 정계은퇴를 공식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