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발 인플레' 우려 및 소비 위축에 따른 지난 주말 미국주가 급락 후폭풍으로 31일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지수 2,500선이 무너지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44.54p) 급락한 2513.44에 장을 출발하더니 낙폭을 2.28%로 키워 오전 9시 6분 2,500선이 무너졌다.
전 거래일 2,600선 붕괴에 이어 이틀 연속 폭락세다. 코스피지수의 장중 2,500선 붕괴는 지난달 10일 이후 50일만이다.
공매도가 1년 반만에 재개된 첫날인 이날 외국인은 개장초부터 대규모의 순매도로 거래를 시작, 주가 폭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특히 이차전지주에 공매도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지수도 개장초 3.5%대 폭락세를 보이는 등, 트럼프 관세폭탄에 아시아 증시 전체가 새파랗게 질리는 양상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72% 급락한 681.80으로 거래를 시작하더니 낙폭을 2%대로 키워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순매도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대량 주식 순매도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470.6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1,470원대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부터 자동차 25% 관세와 함께 '더티 15개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예고하고,'더티 15개국'에 우리나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주 국내 증시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국내적으로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계속 지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4월 1일 직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재탄핵하고 국무위원들도 모두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정치혼란이 파국적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금주 국내 금융시장은 최악의 혼돈 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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