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5천달러도 붕괴. '뱅크런' 조짐까지
트럼프 "유럽연합에도 25% 보복관세". 이더리움 등도 폭락
이날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20분(서부 2시 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59% 떨어진 8만4천65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9만달러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날 8만5천달러선마저 붕괴된 것. 장중에는 8만2천달러대까지 떨어지며 8만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 취임 직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0만9천300달러대와 비교하면 25% 이상 급락했다.
이날 비트코인 추가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25% 보복관세를 예고하는 등 전방위로 관세전쟁을 확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었다. 트럼트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유럽연합을 미국이 가진 것을 "뜯어 먹으려고"(screw) 태동한 조직이라고 원색비난하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유럽연합 수입품에 25%의 보복관세를 곧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4다.
<블룸버그 통신>은 "동맹국과 지정학적 경쟁국에 대한 트럼프의 전투적 입장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컴벌랜드 랩스의 리서치 디렉터 크리스 뉴하우스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시장 전망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고, 단기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시장에 주의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도 '뱅크런'을 방불케 할만큼 가속이 붙고 있다. 지난 25일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10억 달러 이상이 인출됐다. 이는 지난해 1월 ETF가 출시된 이후 가장 큰 유출 규모다.
가격이 미국 대선 직전인 7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옵션 거래소 더빗에 따르면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 중 7만달러에 베팅하는 계약이 두 번째로 많았다.이는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7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오는 28일에는 총 49억 달러 규모의 옵션 계약들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밖에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연루된 밈코인 스캔들 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북한에 집중적으로 해킹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큰 6.09%의 낙폭을 기록하며 1차 저항선이 붕괴해 향후 추가 폭락을 예고했다. '뱅크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는 이더리움에 대해선 상장폐지 등을 거쳐 결국 폐기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엑스알피도 4.62% 내렸고,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6.06%와 3.12% 내리는 등 코인 전체가 급속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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