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盧 지난해 사직하려는 것 내가 막아"
<현장> 정동영 "경선후 당 지지율 도리어 하락"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부산·경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후보의 연설문 곳곳에는 숨겨진 칼날이 있었다. 27일 광주지역 TV토론회보다 공격의 수위는 낮았지만 여전히 상대 후보를 겨냥한 비수를 감추지 않았다.
2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 지지자들 중 일부는 상대 후보의 발언 도중에 비난과 야유를 보내 후보 못지않은 신경전을 펼쳤다.
정동영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맞서고 싶었지만…”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정동영 후보는 2주간의 경선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진 점을 지적하면서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진영의 네거티브가 원인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정동영은 지난 2주일동안 인간적으로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했다”며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맞서고 싶었지만 정동영은 지도자의 꿈을 갖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조직 동원선거 의혹에 대해 지난 27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무혐의 결정에 대해 “또 문제를 제기하고 토를 다는 사람이 있지만 옳지 않다”며 “당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경선에 빨간 불, 경고등이 켜졌다”
손학규 후보는 경선과 관련 “신당의 후보를 뽑는 경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경고등이 켜졌다. 패배주의가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고공행진 때문에 패배주의가 만연하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질 바에는 당권이나 챙기자, 공천권이나 챙기자. 이 패배주의가 지난 경선에서 나타난 조직선거, 동원선거, 차떼기 선거의 불명예”라며 정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그의 발언에 정 후보 지지자들 중 일부는 “그만하라”며 고함을 치는 소동도 발생했다.
또한 손 후보가 자신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꿈을 버릴 수 없어 나왔다. 여러분과 함께 신당을 새로운 장으로 희망을 갖고 만들었다”고 주장하자 정 후보 지지자 쪽에서 “빨리 나가라”라는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이해찬 “노 대통령 사직하려하자 눈물로 호소했다”
친노 단일화를 통해 부산·경남에서 득표를 기대하고 있는 이해찬 후보는 자신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과거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해 “노무현 때문이라 했다. 노무현 책임이라 했다”며 “(그러나) 10월 2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를 만들면 전부 자기가 기여했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노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사직하려고도 했다”며 “정말로 저는 눈물을 흘렸다. 대통령을 만나 호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노 대통령을) 공격할 때, 여기 계신 두 후보가 노무현 공격할 때 저는 지켜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동원선거 의혹을 정면에서 반박하고 나선 정 후보를 겨냥한 이 후보는 “탈당한 사람들이 무슨 낯으로 표를 달라는 것인지 이건 진실이 아니다”며 “증거가 없다고 도둑질이 아닌 게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그는 “이명박의 너무 많은 의혹이 증거가 없다고 깨끗한 사람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정치는 진실해야 한다”고 거듭 정 후보를 공격했다.
2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 지지자들 중 일부는 상대 후보의 발언 도중에 비난과 야유를 보내 후보 못지않은 신경전을 펼쳤다.
정동영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맞서고 싶었지만…”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정동영 후보는 2주간의 경선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진 점을 지적하면서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진영의 네거티브가 원인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정동영은 지난 2주일동안 인간적으로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했다”며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맞서고 싶었지만 정동영은 지도자의 꿈을 갖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조직 동원선거 의혹에 대해 지난 27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무혐의 결정에 대해 “또 문제를 제기하고 토를 다는 사람이 있지만 옳지 않다”며 “당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경선에 빨간 불, 경고등이 켜졌다”
손학규 후보는 경선과 관련 “신당의 후보를 뽑는 경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경고등이 켜졌다. 패배주의가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고공행진 때문에 패배주의가 만연하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질 바에는 당권이나 챙기자, 공천권이나 챙기자. 이 패배주의가 지난 경선에서 나타난 조직선거, 동원선거, 차떼기 선거의 불명예”라며 정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그의 발언에 정 후보 지지자들 중 일부는 “그만하라”며 고함을 치는 소동도 발생했다.
또한 손 후보가 자신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꿈을 버릴 수 없어 나왔다. 여러분과 함께 신당을 새로운 장으로 희망을 갖고 만들었다”고 주장하자 정 후보 지지자 쪽에서 “빨리 나가라”라는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이해찬 “노 대통령 사직하려하자 눈물로 호소했다”
친노 단일화를 통해 부산·경남에서 득표를 기대하고 있는 이해찬 후보는 자신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과거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해 “노무현 때문이라 했다. 노무현 책임이라 했다”며 “(그러나) 10월 2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를 만들면 전부 자기가 기여했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노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사직하려고도 했다”며 “정말로 저는 눈물을 흘렸다. 대통령을 만나 호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노 대통령을) 공격할 때, 여기 계신 두 후보가 노무현 공격할 때 저는 지켜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동원선거 의혹을 정면에서 반박하고 나선 정 후보를 겨냥한 이 후보는 “탈당한 사람들이 무슨 낯으로 표를 달라는 것인지 이건 진실이 아니다”며 “증거가 없다고 도둑질이 아닌 게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그는 “이명박의 너무 많은 의혹이 증거가 없다고 깨끗한 사람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정치는 진실해야 한다”고 거듭 정 후보를 공격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