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과거 경선 실태 조사후 악의적 여론조사 축출"
'여론조사 경선 개선 TF' 구성 지시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명태균 씨 사안에서 그 문제점과 취약점이 많이 드러났다"며 명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정조준했다.
지상욱 전 여의도연구원장이 과거 지방선거 등에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했고, 명씨는 왜곡된 여론조사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지적한 것.
한 대표는 "여론조사는 국민의 눈높이와 민심을 가늠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이런 경선 과정에서는 당의 주인인 당원과 주권자 국민이 여론조사 경선에서의 투표라는 방식으로 직접적으로 의사를 반영해 왔다"며 "정당의 의사결정과 의사형성 과정에서 편법과 왜곡이 개입되면 헌법이 규정한 정당 민주주의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국민의힘은 여의도연구원장을 주축으로 여론조사 경선 TF를 구성하겠다"면서 "과거 우리당 경선에서의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악의적 여론조사가 설 땅이 없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며 여론조사 조작 진상조사후 발본색원 방침을 밝혔다.
검찰 수사가 명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 등으로 확대되며 과거 총선, 지방선거 등에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선제적으로 진상 조사에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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