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부산시민에 믿음 못줘", 전병헌 "무승부는 패한 것"
비명계 중심으로 부산 금정 패배 자성론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족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참담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부산 시민들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우리 민주당, 더 겸손해지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회 다수당에게 정쟁보다는 국민의 삶이 우선이어야 합니다"라며 "우리 민주당이 가야할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재보궐 선거 2 vs 2. 그러나 결과 속에 숨어있는 알맹이는 완전 다르다"며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라고 할 정도로 이번 재보선은 정부여당의 겹치기 악재로 최고의 환경에서 치러졌다. 무승부라면 당연히 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영광은 41대 57이었다. 부산에서는 야권 단일화에도 20%나 차이가 났다"며 "호남에서도 이재명의 가스라이팅 효과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다른 지역에서는 이재명의 확장력이 전무하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출마 하지 않는 한 이재명으로는 대선승리 없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광 선거에서 3위에 그친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도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위성 정당지위에 머물러서는 자강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민주진영의 정권교체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부산 금정구 단일화에도 20% 격차의 시그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재보선의 결과는 준비 안된 윤석열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은 이재명 후보였음을 재확인 해줬다"며 "문제투성이 이재명 후보만 아니었으면 윤석열 정부의 출현은 불가능했다. 범민주진영의 이재명 리스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0.16재보선의 진짜 메시지"라며 거듭 '이재명 책임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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