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배 고픈 병사는 창을 들고 나가 싸울 수 없다"
"내가 사기꾼이면 너희들은 뭐냐?". 극한 위기감 노정
명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내가 사기 쳐 얻은 게 도대체 뭐가 있냐? 보수 재건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희들 중에 밥값, 숙박비, 차비 한 번 준 놈 있냐?"며 "이제 와 내 몸에 땀과 기름 냄새가 난다고, 자기들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일 했는데~그런 나보고 사기꾼? 사기꾼을 사기 친 니놈들은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배 고픈 병사는 창을 들고 나가 싸울 수 없다"는 묘한 말을 남긴 뒤, "민의를 배신한 너희들이 진짜 사기꾼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다른 글을 통해선 "지천명에 낳은 5살 막내딸이 김재원이 나오는 TV를 보면서...'아빠 감옥에 가' 울며서 물어 봅니다. 김재원 널 내가 용서 하겠니?"라며 즉각적 구속을 촉구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명씨의 이같은 반응은 수사망이 조여들자 극도의 위기감과 불안감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는 이날 김건희 여사가 보낸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는 문자를 공개, 용산에 대해서도 배신감에 휩싸여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