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런 날도 오는군요"
한동훈-이재명-오세훈 등 대선주자들 모두 축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저는 한강 작가님을 그분의 책이 아니라 오래 전 EBS 오디오북의 진행자로서 처음 접했었다. 조용하면서도 꾹꾹 눌러 말하는 목소리가 참 좋아서 아직도 가끔 듣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분 좋게 한강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 파일을 들어야겠다"며 "이런 날도 오는군요"라고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서 "기쁨의 전율이 온 몸을 감싸는 소식"이라며 "한국 문학의 쾌거, 굴곡진 현대사를 문학으로 치유한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강 작가는 폭력과 증오의 시대 속에서 처절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갈구했다. '우리 안에 무엇으로도 죽일 수 없고 파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믿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마음에 담았다"며 "단비 같은 소식에 모처럼 기분 좋은 저녁이다. 오늘의 쾌거가 고단한 삶을 견디고 계실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오늘은 우리 문학사에 깊숙이 각인될 순간이 아닐까 한다"며 "한강 작가님의 단정하고 날카로운, 그래서 촛불같은 문장이 전 세계에 빛을 조금 더 더한 날"이라고 반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또한 "이는 단지 한 명의 작가가 쌓아 올린 성취를 넘어, 한국 문학과 문화가 세계의 중심에서 빛을 발하게 된 사건"이라며 "이 수상은 우리 문화가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가는 신호탄이다. 더 이상 우리 문학이 변방의 목소리가 아닌, 세계 문학의 중심에서 당당히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이뤄낸 쾌거"라며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1,41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노벨상의 두 꽃인 평화상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두 분이 수상하셨다"며 "우리 민족의 경사이고 자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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