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홍준표가 더 위험해질 것" vs 홍 "별X 다보네"
명태균 "내가 다 까면 홍준표 야간도주해야" 놓고 날선 공방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브로커가 언젠가 일 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네요"라고 말했다.
명태균씨가 지난 8일 SBS와의 통화에서 "홍준표 대표가 내가 양산 갔을 때 '내가 왜 7%가 적게 나오지?' (라고 했어요.) 전화 면접을 했는데 500개예요, 자체 조사 다 했잖아요"라며 "홍준표가 밤에 야반도주해야 될 걸요, 다 까면"이라고 말한 데 대한 반격인 셈.
홍 시장은 그러면서 "연루된 여권인사들 대부분이 선거 브로커에 당한 사람들"이라며 "굳이 부인해서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넘어가는 게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사람이라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사실여부를 떠나 허위,허풍 폭로전을 계속 할 텐데, 조속히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정치판에 이런 아류의 선거 브로커가 활개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며 신속한 명씨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없는데 유독 홍대표님만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투덜거리던 선거 브로커 명씨가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들 줄 몰랐네요"라며 자신은 명씨를 배척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성역없이 나온 의혹들 모두 수사하세요. 머뭇거리지 말고 수사하세요. 검찰은 아예 잔불도 남기지 말고 깨끗하게 정리하세요"라며 "그게 검찰이 할 일"이라며 거듭 명씨에 대한 신속수사를 주문했다.
명씨는 홍 시장 글을 접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홍 시장님,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어요"라며 즉각 반격을 가했다.
그러자 홍 시장도 페이스북에서 "일개 선거 브로커가 대통령도 협박하더니, 아무런 관련 없는 나도 협박해?"라며 "그래 마음대로 지껄이고 감옥 가거라. 참내 별X 다보네"라고 원색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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