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영수회담하자. 한동훈과는 대표회담"
"한동훈의 제3자 특검 논의할 수도"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 회복이지만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의제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며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대표에게는 "대표 회담을 제안한다"며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 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논의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제3자 특검 수용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어려운 민생문제 중에서도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을 타개할 방안에 대해 의논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간판정책인 '25만원 민생 지원'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극한적 대결 정치를 종식하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완화할 민주정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논하자"며 "의견 차이가 큰 부분은 미루더라도 한 대표가 약속했고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지구당 부활' 문제라도 우선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덧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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