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2.4%↑, 11개월만에 최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도 다가오는듯
2일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이는 작년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4월(2.9%)부터 2%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5% 상승했다. 수산물(0.5%)과 축산물(-0.8%)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이 13.3% 상승한 탓이다.
석유류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4.3% 올라 전월(3.1%)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는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들은 2%대 초반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가 2%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7월(2.0%) 이후 1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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