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대위원장 황우여. 두달간 '관리형 비대위'
대다수 고사로 인선에 어려움 겪어
윤재옥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선인 총회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15∼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황 고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 대표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윤 권한대행은 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5선 의원, 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했다"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사람,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등 세 가지 기준으로 후보를 물색했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26일 황 고문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황 고문이 이를 수락했다며, 인선안 발표 직전 홍철호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실과도 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 고문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전국위 소집을 위한 상임전국위는 이날 열린다.
윤 대행은 그간 비대위원장을 물색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왔으나, 새 비대위원장 임기가 오는 6월 새 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두달로 국한되고 성격도 '관리형'이라는 이유에서 대다수가 고사 입장을 밝히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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