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는 검토 안해"
"전국 40개 의대 중 14개 수업. 내주는 17개교로 늘어날 것"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방침은 확실하다. 2천명 규모는 1년 이상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의료계와 수차례 협의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결정에 흔들림이 없지만 만약 의료계에서 이 부분에서 조정 의견이 있다면 과학적-합리적 근거, 의료계가 통일된 의견을 제시하면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증원 축소 가능성은 시사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끝나고 구체적으로 그 안이 제시되고 구체적인 안이 우리게에 와야 논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시한을 정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밑협상 여부에 대해선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제시해달라는 바람이 있을 뿐이지 물밑에서 내용에 대해 협의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며 "접촉과 소통부분에 있어서 대화가 단절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안이 어떻게 오느냐에 따라 향후 검토하는 것에 대한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의대 수업 재개 상황과 관련, "충남대, 가천대, 영남대 등 12개교는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온라인 수업도 병행하고 있고, 경북대와 전북대도 미뤄왔던 수업을 오늘부터 시작해 전체 의대의 35%가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인 15일부터는 17개 정도 대학이 추가로 수업을 정상화할 계획을 갖고 전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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