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 5명 첫 방송토론회
양심·중도개혁·적자·영남후보·여성...'5인의 5가지 이유’
1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개최된 민주당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5명의 예비후보들은 자신이 민주당의 정통성을 이어갈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첫 방송토론회를 실시한 5명의 후보들은 상대후보의 과거 발언과 전력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의 정체성과 어긋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조순형 “대통령 도덕성·청렴성 갖춰야”
조순형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겠다는 일념으로 나왔다”며 “개끗한 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의 대선 캠프의 슬로건 역시 ‘대한민국 대표양심’이다. 그는 토론회 전·후반에 걸쳐 양심과 도덕을 내세웠다.
조순형 후보의 10대 대선공약이 세부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민석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개혁의지가 없었겠나. 준비가 없었다”며 “조 후보의 대표적 정책이 뭔가”라고 물었다.
조 후보는 이에 10가지 공약은 기본공약이라며 경선이 끝나면 당 차원의 공약이 제시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인제 “중도개혁정권 세워 서민·중산층 보호하는 대통령 될 것”
이인제 후보는 민주당의 정통성에 대해 “민주주의와 중도개혁주의”라고 소개한 뒤 “반드시 중도개혁정권을 세워 우리나라에서 고통 받고 절망하는 서민·중산층을 보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출마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가 보수주의 성향이라며 정체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그는 “저를 자꾸 보수라 우파라 말씀하는 분들은 저보다 한참 좌에 있는 분들”이라며 “한나라당, 이런 분들에게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중도 노선에서 창조적인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온 사람”이라며 적극 해명했다.
그는 이원집정부제를 공약으로 건 이유를 묻는 장상 후보의 질문에 “제왕적 대통령제도는 모든 국민들의 정치적인 불만이 대통령 한사람한테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국가권력을 잘 분배해 효율적으로 경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이명박 상대해본 유일한 후보, 그의 약점을 안다”
김민석 후보는 경륜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다른 후보 진영의 지적을 인식한 듯 자신의 경우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검증을 거쳤다는 것과 미국와 중국 등에서 공부를 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서울시장 선거에서 경쟁했던 경력을 내세워 “이 후보와 상대해본 유일한 후보다. 이 후보 약점을 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자신이 민주당의 적자임을 내세우면서 “적자가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때문에 이날 사회자는 “다른 후보들은 적자가 아니라는 뜻인가”라는 네티즌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후보는 “노무현 칼라나 한나라당 칼라 같은 후보가 될 수 없는 것”이라며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확고한 책임의식을 갖는 그런 적자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386세대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를 묻는 조순형 후보의 질문에 “비판의 핵심은 현제 여권의 386세대”라며 “지금 현재 국정에 책임을 졌던 여권 386세력의 가장 문제는 ‘노(No)’할 때 ‘노’하지 못한 것이다. 더 아쉬운 것은 공부하면서 치열하게 정책을 생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국환 “호남이 밀어주고 영남이 끌어주면 필승, 내가 영남후보”
영남지역 출신 의원인 신국환 후보는 영남후보 필승론을 주장했다. 그는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호남이 밀어주고 영남이 끌어주면 필승카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산자부 장관을 두 번 한 경력을 앞세워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그의 경력이 오히려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상 후보는 신 후보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자신은 대학 총장으로 있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산자부, 교육부, 노동부 등 정부가 알선하는 취업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 장관께서 그때 노력한 경험을 비춰 앞으로 할 일자리 창출은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나 신 후보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참여정부의 정책실패를 설명했다. 장 후보가 신 후보의 발언을 막고 추가 질문을 하려했으나 주어진 시간을 초과해 ‘미응답’ 질문으로 남게 됐다.
장상 “대한민국 살리는 여자대통령이 필요한 시대”
장상 후보는 “총선 이후 민주당이 가장 어려울 때 민주당의 역사성과 가치를 사랑해 입당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민주당의 현주소를 고립되어 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통합지도력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장 후보는 자유토론에서 다른 후보들로부터 질문을 가장 적게 받았다. 사실상 단 1차례뿐이었다. 그나마도 상대후보의 공약이나 정책 또는 과거에 대한 검증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질의에 불과했다.
영어와 중국어 등 세계적인 언어들을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되는지를 묻는 이인제 후보의 질문에 장 후보는 “언어교육은 일찌감치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초등학교 3, 4학년이 아니라 1, 2학년으로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조순형 “대통령 도덕성·청렴성 갖춰야”
조순형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겠다는 일념으로 나왔다”며 “개끗한 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의 대선 캠프의 슬로건 역시 ‘대한민국 대표양심’이다. 그는 토론회 전·후반에 걸쳐 양심과 도덕을 내세웠다.
조순형 후보의 10대 대선공약이 세부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민석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개혁의지가 없었겠나. 준비가 없었다”며 “조 후보의 대표적 정책이 뭔가”라고 물었다.
조 후보는 이에 10가지 공약은 기본공약이라며 경선이 끝나면 당 차원의 공약이 제시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인제 “중도개혁정권 세워 서민·중산층 보호하는 대통령 될 것”
이인제 후보는 민주당의 정통성에 대해 “민주주의와 중도개혁주의”라고 소개한 뒤 “반드시 중도개혁정권을 세워 우리나라에서 고통 받고 절망하는 서민·중산층을 보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출마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가 보수주의 성향이라며 정체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그는 “저를 자꾸 보수라 우파라 말씀하는 분들은 저보다 한참 좌에 있는 분들”이라며 “한나라당, 이런 분들에게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중도 노선에서 창조적인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온 사람”이라며 적극 해명했다.
그는 이원집정부제를 공약으로 건 이유를 묻는 장상 후보의 질문에 “제왕적 대통령제도는 모든 국민들의 정치적인 불만이 대통령 한사람한테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국가권력을 잘 분배해 효율적으로 경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이명박 상대해본 유일한 후보, 그의 약점을 안다”
김민석 후보는 경륜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다른 후보 진영의 지적을 인식한 듯 자신의 경우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검증을 거쳤다는 것과 미국와 중국 등에서 공부를 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서울시장 선거에서 경쟁했던 경력을 내세워 “이 후보와 상대해본 유일한 후보다. 이 후보 약점을 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자신이 민주당의 적자임을 내세우면서 “적자가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때문에 이날 사회자는 “다른 후보들은 적자가 아니라는 뜻인가”라는 네티즌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후보는 “노무현 칼라나 한나라당 칼라 같은 후보가 될 수 없는 것”이라며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확고한 책임의식을 갖는 그런 적자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386세대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를 묻는 조순형 후보의 질문에 “비판의 핵심은 현제 여권의 386세대”라며 “지금 현재 국정에 책임을 졌던 여권 386세력의 가장 문제는 ‘노(No)’할 때 ‘노’하지 못한 것이다. 더 아쉬운 것은 공부하면서 치열하게 정책을 생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국환 “호남이 밀어주고 영남이 끌어주면 필승, 내가 영남후보”
영남지역 출신 의원인 신국환 후보는 영남후보 필승론을 주장했다. 그는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호남이 밀어주고 영남이 끌어주면 필승카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산자부 장관을 두 번 한 경력을 앞세워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그의 경력이 오히려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상 후보는 신 후보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자신은 대학 총장으로 있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산자부, 교육부, 노동부 등 정부가 알선하는 취업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 장관께서 그때 노력한 경험을 비춰 앞으로 할 일자리 창출은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나 신 후보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참여정부의 정책실패를 설명했다. 장 후보가 신 후보의 발언을 막고 추가 질문을 하려했으나 주어진 시간을 초과해 ‘미응답’ 질문으로 남게 됐다.
장상 “대한민국 살리는 여자대통령이 필요한 시대”
장상 후보는 “총선 이후 민주당이 가장 어려울 때 민주당의 역사성과 가치를 사랑해 입당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민주당의 현주소를 고립되어 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통합지도력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장 후보는 자유토론에서 다른 후보들로부터 질문을 가장 적게 받았다. 사실상 단 1차례뿐이었다. 그나마도 상대후보의 공약이나 정책 또는 과거에 대한 검증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질의에 불과했다.
영어와 중국어 등 세계적인 언어들을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되는지를 묻는 이인제 후보의 질문에 장 후보는 “언어교육은 일찌감치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초등학교 3, 4학년이 아니라 1, 2학년으로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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