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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반년만에 다시 2%대 안착

농산물은 계속 두자릿수 고공행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년 만에 2%대로 안착했다.

2일 통계청의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한 이래 9월 3.7%, 10월 3.8%,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에 2%대로 복귀했다.

물가 안착에 가장 기여도가 큰 품목은 석유류였다. 1년 전보다 5.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 떨어뜨렸다.

반면 농산물은 15.4% 오르면서 물가 상승률을 0.59%p 끌어올렸다. 외식 물가도 4.3% 상승해 0.60%p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지난해 같은달 대비 2.6% 올랐다. 2021년 11월 2.4%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12월 2.2% 상승한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다. 작년 10월 4.5%를 시작으로 11월 3.9%, 12월 3.7%에 이어 둔화세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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