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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단에 조석래 전경련회장 탈락. 박연차 회장 탑승

조석래 회장 "경제대통령" 발언 앙금 남았나

다음달 2∼4일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때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방북할 민간 특별수행원 47명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앞서 "경제대통령"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조석래 정경련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은 빠지고 친노인사인 박연차 태광실업회장과 영화배우 문성근씨 등이 합류, 인선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계 6명, 경제계 17명, 사회.문화계 21명, 여성계 3명 등 총 47명으로 구성된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다. 특별수행원 규모는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의 24명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으며 경제계 인사도 1차때 10명보다 7명이나 늘었다.

그러나 1차 정상회담때 경제단체장들이 포함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그룹 경영진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기문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이 현재 경협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 대표들이 포함됐다. 이밖에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그리고 노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8명이 업종별 대표기업인으로 참석하게 됐다.

이재정 장관은 박연차 회장이 포함된 데 대해 "신발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북 경공업협력사업의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라며 "현재 신발협회 회장이 공석인 가운데 박 회장은 신발협회 회장을 3차례나 역임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조석래 전경련회장 등 경제단체장 등이 모두 빠지고 박연차 회장이 포함된 데 대해 조회장이 앞서 제주강연에서 "앞으론 경제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이명박 후보 지지 뉴양스 발언을 한 데 따른 앙금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한편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사회단체에서 김상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 백낙청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정세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이 방북한다.

종교계에서는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협의회 총무 등 4명이 포함됐고 문화.예술계에서는 친노인사인 문성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과 시인 신경림, 소설가 조정래 등 5명이 방북한다.

학계에서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용옥 중앙대 석좌교수, 문정인 연세대 교수, 안병욱 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이수훈 동북아시대위원장이 포함됐으며, 언론계에서는 장대환 한국신문협회 회장, 정연주 한국방송협회 회장 등 2명이 방북한다.

여성분야에서는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3명이 포함됐다.

정치분야에서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배기선 남북평화통일특위 위원장, 문희상 대통합민주신당 남북정상회담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열 민주당 정책위의장,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한나라당도 참석 요청을 받았지만 거부했다.

이번 회담에서 노대통령을 수행해 방북하는 수행원은 1백50명이며, 이날 발표된 특별수행원 47명과 6명의 장관 및 청와대 관계자로 이뤄진 공식수행원 13명, 경호와 의전 등을 담당할 일반수행원 90명으로 구성됐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3
    호호

    저 인간들 북한에 3달만 남겨놔
    문성근이 조갑제 100배 돼서
    돌아올거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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