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모 7.6 강진 발생. 쓰나미 경보 발령
이시가와현에 높이 5m 쓰나미 발생. 우리나라 동해안도 경보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중부 지역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앞바다 30km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 규모를 7.5로 추정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약하지만 1995년 1월17일의 한신대지진(7.3)보다는 강하다.
동해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시카와현에는 높이 5m의 쓰나미가 이미 발생, 일본 정부는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신속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진도 7은 서 있기가 불가능한 단계다.
지진은 일본 남쪽 도쿄의 고층 빌딩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여진이 잇따랐음을 상기시키며, 앞으로도 일주일동안 규모 7의 강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쓰나미는 우리나라와 마주한 지역에서 발생,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본 강진으로 동해안 일부에 지진해일이 도달해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예상 지진해일 도달 시점은 강릉 오후 6시 29분, 양양 오후 6시 32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경북 포항 오후 7시 17분이다. 해일의 최대 높이는 0.5m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해안 일부는 지진해일로 해수면 높이가 높아질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달라"면서 "지진해일 높이는 조석을 포함하지 않아, 해안에 도달 후 점차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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