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꿈틀 "붕어빵틀 안 바꾸면 붕어빵만 나올 뿐"
"민주당, 말로만 아니라 솔선해서 실천에 옮겨야"
김동연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구제 재편 논란과 관련, "거대 정당이 기득권을 유지, 확대, 독식하는 병립형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정치판을 사기의 장으로 몰았던 위성정당과 같은 꼼수도 안 된다"며 준연동형제 고수와 위성방지법 도입을 주장하는 50여명의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절박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경제부총리까지 하면서 체감했던 대한민국의 많은 구조적인 문제는 결국 정치문제와 맞닿아 있었다. ‘정치판’이 바뀌지 않으면 해결의 길이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며 "붕어빵틀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밀가루 반죽을 새로 넣어도 붕어빵만 나올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누가 먼저, 더 제대로 기득권을 내려놓느냐는 ‘진정한 혁신경쟁’이 벌어져야 한다"며 "작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저는 정치교체위원장으로 정치개혁에 대한 결의문을 제안했고 전 당원 94%의 지지로 채택한 바 있다. 바로 그 길, 바른 길, 제대로 된 길을 민주당이 먼저 가야 한다. 말로만이 아니라 솔선해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이재명 지도부에게 결단을 압박했다.
그는 이같은 주장을 펴는 과정에 자신이 대선때 만들었던 신당 '새 물결'이란 이름을 여러 차례 거론, 차기 대선을 겨냥한듯한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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