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개신교 원로들 "샘물교회, 반성하고 사과하라"

박은조 목사의 돌출행동에 따른 여론 악화에 적극 대응

개신교의 원로급 대표 13인이 탈레반 인질사태를 박은조 목사가 책임을 맡고 있는 샘물교회 및 한민족복지재단의 '인재'로 규정한 뒤 이들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다. 인질 사태 및 인질 석방후 박 목사의 돌출행동으로 개신교에 대한 국민여론이 싸늘해지는 데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향후 박 목사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날 성명에는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옥한흠 사랑의교회 원로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권오성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총무 최희범 목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강승삼 목사, 손봉호 전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서울대 명예교수) 등 개신교계 지도자 1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봉사단원들을 무리하게 파송한 샘물교회와 비자발급에 협조한 한민족복지재단, 현지에서 부주의한 안내를 하도록 방치한 인터콥 선교단체의 잘못을 지적한다"며 "국민과 교회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한국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동의 책임을 느끼면서 모든 염려와 수고와 희생의 고통을 안겨드린 국민과 정부 당국에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그동안 선교에 대한 지나친 열정으로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며 우월적, 정복적, 배타적, 일방적, 과시적, 경쟁적 태도를 취한 경우가 없지 않았다"면서 "이런 잘못된 자세를 깊이 뉘우쳐 반성하며 앞으로 현지인의 삶의 양식과 정서를 깊이 고려하고 존중하는 쌍방향적 자세를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목회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한국교회가 이를 자발적으로 진지하게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해 성직자 과세 문제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2 24
    푸하하

    겨묻은개가 똥묻은 개를
    예수상 걸어놓고
    복채 받는놈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