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했다", 대미위협 강화

김정은 "원수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협적인 힘"

2023-09-08 08: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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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술핵잠수함은 미국의 추적망을 벗어나 공격할 수 있는 무기로, 미국에 대한 북한의 압박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면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에 따라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제841호가 동해함대 산하 해당 수중함전대에 이관되고 '김군옥영웅'호로 명명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6일 열린 김군옥 영웅함 진수식에 참석해 축하연설에서 "오늘 진수하게 되는 제841호 '김군옥영웅함' 저 실체가 바로 지난 해군절에 언급한 바 있는 우리 해군의 기존 중형 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개조하려는 전술핵잠수함의 표준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수십년간 공화국에 대한 침략의 상징물로 인배겨있던 핵공격잠수함이라는 수단이 이제는 파렴치한 원수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혁적인 우리의 힘을 상징하게 됐다"며 "그것이 세상이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식의 새로운 공격형잠수함이라는 사실은 진정 우리 인민모두가 반길 경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립체적으로 벌어지는 바다싸움에 주동적으로 대처하고 해상에서의 자위권을 확실히 행사하자면 우리 해군의 확고한 사상정신적 우세에 군사기술적장성이 반드시 동반되고 따라서야 하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핵무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해군이 얼마나 빨리 핵무장을 갖추는가, 다시말해서 위력적인 핵잠수함을 취역하는 것이 오늘인가 래일인가에 따라 우리 국가의 해상 자위권이 제대로 행사되는가 유명무실해지는가, 령토완정과 평화가 보장되는가 못 되는가 하는 운명적인 국사가 좌우된다"고 말했다. '영토완정'이란 한반도 적화 통일을 가리킨다.

그는 "해군의 핵무장화는 더는 미룰수도, 늦출 수도 없는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며 "전술핵을 탑재한 수중 및 수상함선들을 해군에 인도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 해군이 자기의 전략적 임무를 원만히 수행할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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