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사장 "분리징수 철회하면 사장직 내놓겠다"
"분리징수시 6천200억 수신료 1천억으로 급감. 공적책무 불가능"
김의철 사장은 이날 오전 KBS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일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대통령님과의 면담을 정식으로 요청드린다"라며 "유관 부처에도 방송법에 명시된 수신료 징수의 실질적인 주체는 KBS라는 걸 말씀드린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수신료 분리징수시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선 "현재 6천200억원 수준의 수신료가 분리징수시 1천억원으로 급감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공적 책무를 도저히 이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며 "이 피해는 국민들께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KBS가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조직이라는 국민들의 질타를 잘 알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KBS는 낮은 비용과 적은 인력으로 세계 유수 공영방송과 경쟁하며 공적 책무를 매우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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