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 의원모임, 양당 원내대표에 "선거개혁 결단해달라"
원내대표들 "당내 입장 정리 안돼 시간 필요하다"
초당모임 소속 전해철·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광온 민주당·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차례로 회동을 가졌다.
조해진 의원은 "선거구제 개편을 단순히 기술적·제도적 개편에 머물지 않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새로운 정치, 통합과 상생, 소통과 화합, 공존과 타협, 일 하는 국회, 그런 것을 구현할 수 있는 정치개혁의 실현 방법으로서 같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런 모든 과정을 이끌어가는 분들이 여야 원내지도부"라고 강조했다.
전해철 의원도 "전원위가 토론 제안이었다면 이제는 타협·협상, 그리고 결과물을 도출해야 할 그런 시기"라면서 "이제는 여야가 전원위에 나왔던 의원들의 뜻, 국민들의 뜻에 맞게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협상도 시작하고 협상의 틀을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별다른 성과물은 없었다.
조 의원은 비공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원내대표 반응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공감하지만 당내에 사전에 내부적으로 소통할 여러가지 부분도 있고 정리할 부분도 있어 고민하고 있으니 시간을 달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 반응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나 당 내부 사정은 통일돼 있지 않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정개특위 위원들이 자기들 맘대로 하는 게 아니기에 내부적 기류가 정리돼야 정개특위도 이를 반영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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