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KDI-한국은행, 한 목소리로 '내수 급랭' 우려

물가 급등, 고금리, 부동산거품 파열로 내수 타격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이 한 목소리로 '내수 급랭'을 우려하고 나섰다.

수출이 장기적 침체의 늪에 빠져든 상황에서 마지막 버팀목이던 내수까지 급랭할 경우 경기침체의 고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KDI는 8일 발간한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내수도 둔화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수출의 경우 대(對)중국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7.5% 감소해 5개월째 감소했고, 일평균으로는 15.9% 줄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일평균 수출액이 31.1%나 줄었다.

수출 부진으로, 지난 1월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2.7%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 감소율은 33.9%에 달했다.

물가 폭등, 고금리, 자산거품 파열 등에 따른 소비 감소도 심상치 않다.

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2.1%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소비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늘면서 서비스업 관련 심리지수는 개선됐으나, 제조업 업황은 도리어 악화됐다.

이달 비제조업 업황에 대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 지수는 계절조정 기준 74로, 지난달(72)보다 2포인트 올랐다.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제조업 업황 BSI 전망지수는 지난달 66에서 이달 65로 하락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주택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올해 민간소비 증가세가 급랭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조사국 동향분석팀은 보고서 '국별 비교를 통한 소비흐름 평가 및 향후 여건 점검'(BOK 이슈노트)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민간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 증가해 2015∼2019년 평균(2.6%)을 크게 웃돌았으나, 올해는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전년 대비 우리나라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가율은 2021년 3.5%에서 지난해 3.0%로 낮아진 뒤 올해 0.7%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가전(-13.3%)과 가구(-17.9%)의 감소 폭은 훨씬 컸다. 부동산거품 파열로 이사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변동금리 대출 비중으로 인해 향후 원리금 상환 부담이 빠르게 커지면서 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신규취급액)의 변동금리 비중은 45.7%(지난해 8월 기준)로, 이탈리아(16.7%), 네덜란드(9.6%), 독일(9.0%), 영국(6.0%), 미국(0.5%·이상 지난해 2분기 기준) 등에 비해 매우 높았다.

보고서는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주택경기 부진, 가계소득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올해 중 민간소비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상당폭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그간 축적된 가계저축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위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2 0
    윤석열은한국국익을팔아서 미국초청받았다

    https://www.etnews.com/20230301000048
    미국정부가 반도체생산 지원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초과이익 공유와 반도체 공장(팹) 접근을 내걸었다
    일정기준 이상의 수익이 날 경우 이익을 미국정부에 반납하고
    첨단기술이 녹아든 반도체 팹을 공개하라는 것인데
    한국기업은 미국에서 이익을 봐서는 안될뿐아니라
    첨단기술도 공개하라는것

  • 2 0
    미국은 일본노예윤석열을 초청할이유없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q=208849
    미국의 하수인은 일본이고
    일본 자민당의 한국 하청업자는 국힘당과 윤석열인데
    미국이 윤석열을 국빈초청한다는것은
    윤석열이 미국에게 한국의 중대한 국익을 팔아서
    (=일제전범기업 강제징용 제3자 변제와 반도체기술을 미국에 상납)
    초청받은것이다. 국제외교관계에 공짜는 없으므로

  • 2 0
    윤석열은 불법까지해서 일본에충성하나?

    일제 전쟁범죄피해자가 일본전범기업에 책임이 있는 [개인배상]을
    한국기업이 제3자변제 하는것을 거부할때는
    결국 법원에서 [제3자변제는 불법이다] 라는 판결이 나올텐데
    윤석열 정부는 불법까지 해서 일본에 충성하겠다는 말인가?
    국힘당 의원들은 아예 일본으로 귀화해서
    일본의원으로 출마하는것은 어떤가?.

  • 2 0
    원인

    문제앙과 찢이가 아파트 부양으로 돈을 복부인들테 다 몰아줘서 서민들은 치킨 사먹을 돈도 없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