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동민·이수진(비례대표) 의원은 23일 검찰이 자신들을 '라임 사태'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기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부당한 기소로 결코 수긍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주장하는 그 날 그 시간 저는 다른 곳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을 내세워 거짓을 집행한다면 독재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검폭, 부당한 기소권 행사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며 "법원 판결을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 의원은 2016년 2월부터 4월까지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과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거짓 진술, 오락가락 진술에만 의존해 저를 기소했다"면서 "검찰의 공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법정에서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정치 검찰의 부당한 기소에 맞서 싸우겠다"고 썼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6년 2월 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