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비둘기' 발언에 환율 11원 급락, 주가 급등
추가 금리인상 압박 약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금융시장 반색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기자회견에서 "두어번"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도 근원적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며 미국경제 연착륙을 낙관해 미국주가가 급등하는 등 월가가 반색했다.
그 훈풍은 그대로 국내에도 영향을 미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전날 종가보다 11.0원 내린 1,220.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7일(1,219.5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거센 매수로 전 거래일보다 19.08포인트(0.78%) 오른 2,468.8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천5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천567억원, 기관은 2천754억원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외국인은 특히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해 삼성전자는 2.75% 급등한 6만3천500원, SK하이닉스는 2.19% 오른 9만3천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어닝 쇼크' 실적발표후 급락했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3천249억원, SK하이닉스 1천16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이 더 커 13.66포인트(1.82%) 오른 764.6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50억원, 기관이 1천8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천737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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