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난방비 지원 놓고 기재부 '끙끙'...추경 편성?
기재부, 추경 외에는 수조원 재원 조달 없어 전전긍긍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난방비 급등과 관련해 중산층 지원책도 강구해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며 "원래 내일 모레 당정협의회가 준비돼 있었지만, 정부 측 준비가 조금 미흡한 것 같아 미루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난방비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과 중산층 지원 대책을 좀 더 꼼꼼히 짜고 재원 대책을 마련해 충실한 당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취약계층 118만 가구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2배 인상하기로 했으나 중산충 반발이 커지자 윤 대통령 긴급지시에 따라 중산층 지원에 나선 모양새다.
그러나 중산층까지 지원하려 할 경우 수조원의 재원이 필요해 야당들이 주장해온 추경 편성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어, 긴급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기재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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