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김성태, 매제도 귀국해 조사받게 하라"

"매제 갑자기 안 들어오겠다는 건 김성태 영향 받은 것"

2023-01-16 0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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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귀국을 앞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표와 일면식도 없다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부인한 데 대해 "쌍방울의 무슨 본부장인가가 들어온다고 했다가 또 안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것은 안 되지요"고 일침을 가했다.

비명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모른다고 하니까 반갑게 저는 들렸다. 이재명 대표의 그 무고함이 입증될 수 있는 좋은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러느냐 안 그러느냐는 수사기관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사람도 지금 이 수사에 협조해야 되지 않겠나? 그러니까 김성태 전 회장이 그 본부장이 무슨 인척 지간이고 또 본부장이기 때문에 사실은 김성태 전 회장의 그런 의사의 영향을 받을 거라고 본다"며 "같이 귀국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받기를 바란다"며 김 전 회장 매제인 재경총괄본부장의 즉각 귀국을 촉구했다.

먼저 태국에서 검거된 김 전 회장 매제는 귀국 의사를 밝혔다가 김 전 회장 체포 직후 송환거부 소송을 계속하기로 해 송환이 최장 1년까지 늦춰질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이 전체자금을 총괄해온 매제의 송환을 최대한 늦춰 위기를 돌파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이 의원이 제기한 셈이다.

이 의원은 친명계가 김 전 회장 체포 직후 '검찰-김성태 야합 음모론'을 편 데 대해선 "만약에 기획했다고 하면 김성태 씨의 발언이 모른다고 하지 않았겠지요. 그렇다면 검찰하고 무슨 조율해서 이재명 대표한테 불리한, 검찰이 뜻하는 바대로 할 거라면 모른다는 얘기를 발언을 안 할 텐데, 그런 것이 오히려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일축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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