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미국이 국회 의전팀의 펠로시 영접 사양"
"미국측, 늦은 시간에 공군기지로 도착해 영접 사양"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이 펠로시 의장의 공항 영접에 다소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 방한에 따른 공항 영접 등 제반 의전은 (상대인) 우리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 의전상 관례"라며 "확인해보니 국회 의전팀이 (공항에 나가) 영접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늦은 시간, 더군다나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했다고 한다"며 국회측 설명을 전했다.
그는 "우리 의전지침상 외국 행정부 요인이 방한하면 비중에 따라 외교부 장관, 차관, 의전장 등이 공항에서 영접하는 것이 명확히 규정돼 있다"며 "그렇지만 의회 인사는 파트너인 국회가 의전을 맡는 것이 관례이고 당연"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날 오후 9시 26분께 C-40C 전용기 편으로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할 당시 현장에는 국내 의전 인력이 아무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의전 홀대' 논란이 빚어졌다.
<TV조선>은 주한미대사관측 전언을 통해 펠로시 하원의장이 매우 불쾌해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을 전세계에 알린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도 윤 대통령에게 연극을 보러 가면서 영접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