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조, 영업익 14조. 악재속 선방
3분기 전망은 D램값 하락 등으로 불확실성 높아져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의 경우 역대 최고치였던 1분기(77조7천800억원)보다는 1% 감소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영업이익은 1분기(14조1천200억원)보다 0.85% 감소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세번째로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분기 매출 첫 70조원을 돌파한 뒤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 행진을 이어왔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 선방과 환율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전망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반도체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선방 소식에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에 나서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19% 오른 5만2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일 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9일(4.01%) 이후 최대였다. 또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5만9천400원) 이후 7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60억원, 998억원을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것은 7거래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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