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반발 "지도부와 이재명 뭐가 두려운 거냐"
"처럼회와 팬덤은 똘똘 뭉쳐 나를 공격했고 이재명은 침묵"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설마 27세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어 기성정치인들을 다 퇴진시킬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재명 의원께서 피선거권도 없는 제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공동비대위원장에 앉힌 바로 그 조항이, 그때는 공정이었지만, 지금은 불공정이라고 한다"며 "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저에게 뒤집어씌웠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이, 반성과 쇄신을 외치는 제 입을 막고 침묵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우리가 반성과 쇄신을 할 테니 ‘너는 뒤로 빠져라’ 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이재명 의원을 향해 "제가 신상의 위협을 무릅쓰고 얼굴을 공개하고 대선에 뛰어든 것은 단순히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의 해방을 위한 것이었다"며 "그래서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고,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징계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처럼회와 팬덤은 똘똘 뭉쳐 저를 공격했고, 이재명 의원은 침묵했다"며 강한 배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제가 출마하느냐 마느냐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민주당이 사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중도와 여성을 외면하고 소수 팬덤으로 쪼그라든 민주당을 가지고 2024년 총선의 최다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겠냐"고 반문한 뒤, "지금부터 청년과 함께, 민주당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과 '민주당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겠다.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전진하겠다"고 전면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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