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북한에서 진정성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용산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한미정상 성명 발표후 일문일답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백신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즉각적으로 할 수 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선 "한미 양군은 모든 위협에 대처하는 우리의 임전태세를 보여준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의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해결 과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억제태세를 더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거기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관계와 관련해선 "한미일은 굉장히 가까운 3각 경제관계를 갖고 있고 군사적 관계도 갖고 있다"며 "(한일 양국간) 무역장벽이라든지 이런 갈등을 풀어나갈 방법이 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많은 것이 변화했다. 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주의는 어느 때보다 더 긴밀한 공조를 요구한다. 특히 경제적 분야에서 더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며 "이것을 좀 더 역내에 다른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한미일 3국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역사의 변곡점에 서있다.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독재국가가 경쟁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대결이 일어나고 있다"며 "결국 글로벌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한국과 일본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섰고 쿼드도 우크라이나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속가능한 것으로 증진할 수 있냐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나는 여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