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경기만 초접전. 핵심 5곳 모두 '국힘 우세'

'박완주 성비위' 파문후 지지율 격차 벌어져

2022-05-16 20: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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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 지상파 3사가 6.1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인 6개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 한곳에서만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지상파 3사에 따르면,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 등 대선 출구조사 수행기관 3곳에 의뢰해, 지방선거 후보 등록 직후인 지난 14~15일 이틀간 서울, 인천,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등 관심 지역 6곳의 광역단체장 지지도를 조사했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49.1%, 민주당 송영길 후보 29.5%로 압도적으로 오세훈 후보가 앞섰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66%가 오 후보를 꼽아 격차가 더 커졌다.

인천의 경우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37.5%, 현 시장인 민주당 박남춘 후보 30.4%로, 유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당선 가능성은 유정복 43.2%, 박남춘 30.8%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경기는 초접전 양상이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 37.3%,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36.1%로 1.2%포인트 차였다.

당선 가능성도 김동연 40.3%, 김은혜 36.8%로 역시 오차범위 안이었다.

강원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45.1%, 민주당 이광재 후보 33.9%로 격차가 11.2%포인트로 벌어졌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KBS의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면,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1차 조사 땐 두 후보간 격차가 5.7%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으나, 2차 조사에선 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더니, 이번엔 격차가 두자릿수로 더 벌어졌다.

충북도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 42.8%, 민주당 노영민 후보 27.8%로 격차가 15%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충남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40.5%, 민주당 양승조 후보 34.3%로 격차가 오차범위내 6.2%p였다.

그러나 이달 초 발표한 KBS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양승조 후보는 3.2%p 떨어진 반면, 김태흠 후보는 1.7%p 오르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여성과 천안권에서 양승조 지지도가 각각 6.5%p와 6.4%p 급락해 박완주 민주당 의원의 성 비위가 치명타로 작용한 양상이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선 조사 대상 6곳 모두 5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강원과 충남·북은 60%를 넘었다.

이번 선거의 성격에 대해선 "국정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조사 대상 6곳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3.5%포인트, 응답률은 3.1~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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