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7조8천억 '사상최대 적자', 전기요금 인상 압력
'물가와의 전쟁' 때문에 전기요금 대폭 인상은 미지수
한국전력공사가 전지요금 동결로 올해 1분기 7조8천억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전력공사는 13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조7천8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5천656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 해 적자액 5조8천601억원보다도 2조원 가까이 많은 것으로, 이 추세가 계속되면 최악의 경우 연간 30조원 적자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매출은 16조4천64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1% 증가했으나 이처럼 적자가 폭증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LNG t당 가격은 132만7천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2% 올랐고 유연탄은 191% 상승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대선을 의식한듯 전기요금 인상을 동결하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한전은 "국제 유가와 한전 영업이익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지금은 전기를 팔면 팔수록 적자가 더욱 커지는 구조"라며 "연료비가격 급등에 따른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윤석열 정부도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해 과연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할지가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기요금을 계속 누르기만 하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진다"면서도, 전기요금에 연료비를 연동하는 원가주의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방향이라며 즉각 인상에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
한전은 올해 대규모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전 자회사들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보유 중인 출자 지분 중 공공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 외에는 매각하고 필리핀 석탄발전소 등 국내외에 보유중인 부동산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는 13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조7천8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5천656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 해 적자액 5조8천601억원보다도 2조원 가까이 많은 것으로, 이 추세가 계속되면 최악의 경우 연간 30조원 적자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매출은 16조4천64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1% 증가했으나 이처럼 적자가 폭증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LNG t당 가격은 132만7천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2% 올랐고 유연탄은 191% 상승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대선을 의식한듯 전기요금 인상을 동결하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한전은 "국제 유가와 한전 영업이익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지금은 전기를 팔면 팔수록 적자가 더욱 커지는 구조"라며 "연료비가격 급등에 따른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윤석열 정부도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해 과연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할지가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기요금을 계속 누르기만 하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진다"면서도, 전기요금에 연료비를 연동하는 원가주의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방향이라며 즉각 인상에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
한전은 올해 대규모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전 자회사들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보유 중인 출자 지분 중 공공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 외에는 매각하고 필리핀 석탄발전소 등 국내외에 보유중인 부동산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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