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0일 "금일 새벽 3시경에야 마무리된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는 그야말로 '웃픈' 블랙코미디였다"며 더불어민주당 청문위원들을 힐난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주연은 검수완박을 주도한 민주당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라며 처럼회 멤버들의 헛발질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우선 "물꼬를 튼 건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라며 "최 의원은 법무법인 한(한국3M)을 한 후보자의 자녀로 오인, 법인명의 기부 내역을 후보자 자녀의 것으로 덮어씌우려다 되치기 당하며 빈축을 샀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음은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라며 "청문회 내내 후보자는 물론이거니와 같은 청문위원의 말까지 잘라가며 고래고래 소리치는 모습은 뒤편에 보좌진마저 아연실색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피날레를 장식한 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라며 "'이 모' 교수를 '이모' 교수로 오인해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함께 논문을 쓴 게 아니냐'는 괴설을 내뱉어 망신을 당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외에도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든다'며 묻지도 않은 무례한 자기 고백을 일삼은 김용민 민주당 의원, '위장 탈당'이라는 말에 발끈해 횡설수설한 민형배 의원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청문회장에 청문위원이 아니라 도떼기 시장에 진상 손님이라고 해도 믿을 판이다. 어차피 못 이길 청문회 국민께 웃음이라도 드리자 작정한 게 아니고서야 설명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어제 청문회로 한동훈 후보자의 자격은 차고 넘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도리어 국민께선 민주당 처럼회 의원들의 국회의원 자격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필요한 게 아닌지를 묻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