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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 "이명박의 국제금융센터 의혹, '제2의 론스타' 사태"

"이명박의 경영능력에 회의 갖지 않을 수 없어"

박근혜 선대위측은 11일 KBS의 잇따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의혹 보도와 관련, '제2의 론스타 사태'가 발발했다며 이명박 후보측을 맹공격하고 나섰다.

김재원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2005년 서울시가 (AIG에) 토지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공하고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한바탕 잔치를 벌여줬다"며 KBS보도를 인용한 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가 제2의 론스타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계약서에는 '계약일로부터 10년간 보유하면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면서 "따라서 건물완공 시점인 2013년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이 건물은 3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서울시는) 공사기간 중에는 AIG측에 토지 임대료도 면제해주고 있으며, 국제금융센터에 입주가 시작되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초기안정화기간'이라는 명분으로 임대료의 80%를 유예하는 파격적 혜택을 주고 있다"며 "도대체 국제금융센터 건립과정에 AIG에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 준 이유는 무엇이냐"고 비난했다.

그는 또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의 국부를 송두리째 빼내가는 것을 그냥 지켜보기만 했던 론스타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보며 이 후보의 경영능력에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는 많은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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