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광주 화정아이파크 8개동 모두 철거후 재시공"
재시공에 70개월, 2천억원대 추가비용 예상. "신뢰 회복 위해"
정몽규 회장은 이날 오전 용산사옥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전면 재시공 방침을 밝혔다.
이어 "지난 4개월 동안 입주예정자 및 주변 상인들과 대화를 해왔는데 사고가 난 201동 외에 나머지 계약자들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 짓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부연설명했다.
정 회장은 "계약자와의 합의가 무한정 지연될 수 있고 또 회사의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것이 저희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보고 그렇게 결정했다.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화정 아이파크는 당초 총 8개동 847가구(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가 오는 11월 30일이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결정함에 따라 입주가 크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철거후 준공까지 70개월이 소요되고 2천억원대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전면적 조치 없이는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 향후 여론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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